개인적으로 효과 있었던 영양제 추천 2

옛날엔 엄마가 일부러 사주셔도 안 먹던 영양제를 제가 요즘 이렇게 열심히 챙겨 먹는 이유는 사실 고양이 알레르기 때문이에요. 20대 초반 처음으로 서울에 올라와서 자취를 하면서 온갖 알레르기가 생겼었는데요 (그게 벌썬 15년 전인데 그때에도 이미 서울 공기는 안 좋았나 봐요ㅠㅠ) 그때 나타났던 가장 충격적인 알레르기가 바로 고양이 알레르기입니다ㅋㅋ 고양이 기르는 친구네 집에 놀러 갔는데 갑자기 반점이 나타나고 눈이 빨개지고 재채기를 미친 듯이 하더라구요.

 

이후로 전 고양이를 기를 수 없는 몸이구나 생각 중이었는데 어느 날 갑자기 눈 앞에 나타난 두 마리의 새끼 고양이에게 집사 간택을 당했어요. 신기하게 아기 고양이한테는 거의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나지 않아서 방심하는 사이 아이들이 크고 털이 빠지기 시작하면서 심해진 알레르기는 나중에는 잘 때 호흡곤란까지 오는 상태가 되었어요.ㅠㅠ 병원에 가봤지만 알레르기 약을 먹거나 고양이와 분리되는 수밖에 없다는 해결책만 받아왔지요. 그래서 그때부터 알레르기 극복을 위해 열심히 정보를 찾았어요. 그러다 영양제를 챙겨 먹고 좋아졌다는 어느 블로거 분의 글을 보게 되었지요. 그렇게 시작된 영양제 사랑이 지금에까지 이르게 되는데....

 

서론이 너무 길었죠ㅋㅋ 암튼 그래서 지난번에 이어 오늘도 개인적으로 효과를 봤던 영양제를 추천해드리려고 해요.

 

음료수 대신 영양제로 꽉 찬 냉장고 음료칸

 

항산화, 항염증에 좋은 토코트리에놀

토코트리에놀은 비타민E 라고 보시면 됩니다. 보통 비타민E의 성분을 보시면 토코페롤이라고 되어 있는데, 토코트리에놀은 토코페롤보다 만드는 비용이 비싸기 때문에 토코페롤이 더 많이 사용되고 있어요. 하지만 토코페롤은 과다 복용 시 부작용이 있을 수 있다고 합니다. 물론 적정량을 섭취하면 건강에 이득이 가는 것도 사실이구요. 다만 토코트리에놀이 활성형태의 비타민E로 더 뛰어난 항산화, 항염증 효과가 있다고 해요. 그리고 과다 섭취 시 부작용이 없는 것으로 연구결과가 나왔구요. 조금 더 안전한 형태라고 보시면 됩니다. 특히 항암효과와 뇌졸중, 심혈관질환 예방 효과가 뛰어나 암이나 뇌나 심장질환 가족력이 있으신 분들은 미리미리 챙겨 드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저 같은 경우에는 알레르기로 인해 호흡기 쪽에 염증이 자주 생기는 듯해서 챙겨 먹고 있답니다. 저는 에이씨그레이스컴퍼니 제품을 섭취 중입니다.

 

관절 통증, 해독에 좋은 MSM

한동안 집에만 있다 보니 해를 잘 못 봐서인지 몰라도 자꾸 무릎이 아프더라구요. 그래서 찾아보니 MSM을 챙겨 먹으면 좋다고 해서 먹는 중입니다. MSM은 식이유황으로 뼈와 연골 결합조직을 구성하는 성분이라고 해요. 중금속 해독능력도 있다고 하니 요즘같이 환경이 오염된 시대에 챙겨 먹으면 좋은 영양제겠죠. 참 그래서 처음 드시는 분들은 초반에 해독 증후군이라고 해서 가벼운 두통, 설사, 알레르기, 피로 증상이 있을 수 있다고 합니다. 심한 것이 아니라면 복용량을 살짝 줄여서 계속 드시면 일주일 정도 지나서 증상이 사라진다고 하니 참고하세요. 저도 처음 며칠은 몸이 살짝 쑤시고 아주 가벼운 두통을 겪었던 기억이 나네요. 그래도 MSM과 비타민D, K 덕분인지 몰라도 최근에는 무릎이 안 아파서 신기하게 생각 중이에요. 제가 딱히 운동을 더 한 것은 아니니 영양제 효과라고 봐도 좋지 않을까요?ㅋㅋㅋ MSM 고르는 법은 조금 더 순수하고 추출 방식이 더 우수한 원료인 Opti-msm을 사용한 제품을 선택하시면 됩니다. 선푸드, 재로우, 닥터베스트 제품을 많이들 드시는 것 같아요.

 

만병통치약(?) 블랙씨드 오일

제가 이집트에서 몇 년간 지낼 일이 있었는데, 중동 지방에서는 블랙씨드를 빵에도 넣고, 오일로 만들어서 먹기도 하더라구요. 찾아보니 블랙씨드 오일이 항산화제의 최고봉이라고 하더라구요. 면역력을 높이고 염증을 줄이고, 항당뇨, 피부에도 좋고 천식과 알레르기에도 효과가 있다고 해요. 그래서인지 고양이 알레르기가 심한 날 밤에 자기 전에 블랙씨드 오일을 티스푼으로 한 스푼 먹고 자면 확실히 밤에 호흡기 상태가 나쁘지 않더라구요. 블랙씨드는 티모퀴논이라는 성분 함량이 높은 것이 효과가 더 좋은데, 어메이징 허브 제품이 가장 높다고 해요. 제일 좋은 건 오일을 스푼으로 바로 먹는 건데 참고로 맛이 석유 맛이라 처음 드시는 분들은 좀 힘드실 수 있어요. 정말 석유 맛입니다... 냄새조차... 맛없는 것은 절대 용납 못하시는 분들은 티모퀴논 섭취 함량은 낮아지겠지만 캡슐 제품으로 찾아서 드시는 것이 좋을 거 같아요.

 

아주 천년만년 살 것 같이 영양제를 챙겨 먹고 있습니다만, 컨디션이 좋아지거나 하면 한 달 정도씩은 영양제를 먹지 않는 휴약기를 가지기도 합니다. 역시나 제일 좋은 건 좋은 식단과 운동, 평화로운 마음이겠죠.ㅎㅎ 그래도 혹시나 건강이 걱정되시는 분들이나 만성염증을 갖고 계신 분들, 가족력이 있어 큰 병이 걱정되시는 분들은 위에 영양제들 드셔 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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